일기

김동률

유아란 2014. 1. 19. 20:56

전람회 시절때부터 무진장 좋아했었다.

아직도 최고의 명반으로 꼽는 전람회 2집의 그 무수한 노래들. (뭐, 유서는 표절했다고는 하지만...)

카니발 시절에의 그 무수한 노래들.

그리고 솔로로 내 놓은 앨범들까지.


워낙에 우울한 노래를 듣기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터라 더 좋아했는 지도 모른다. 

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노래는, 그 모든 슬픈 노래가 아닌 '출발' 이다.


이 노래를 무진장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고..

여행을 다니기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렇게도 해외 여행을 한번 가는게 소원이었지만, 집안 사정때문에 여행을 가지도 못했고..

이 노래를 들으면 여행을 가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고 그랬었던..


요새 '꽃보다 누나' 인가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고 해서 이곳 저곳에서 들려서 심히 고통스럽다.


미안하다...